가구당 부채 크게 증가
2004-02-10 (화)
카드빚 평균 9,450달러
에퀴티 융자 36,602달러
자동차 대출 21,779달러
저금리 시대에 살고 있는 미국인들의 평균 부채가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많은 20~30대 젊은이들이 씀씀이를 주체하지 못해 부채에 허덕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크레딧 카드 조사업체인 카드웹닷캄(CardWeb.com)은 지난해 가구당 평균 카드 부채는 2002년 8,940달러보다 500여 달러 늘어난 9,450달러라고 발표했다.
또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려쓰는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 사용도 크게 증가해 2002년 평균 3만400달러에서 3만6,602달러로 무려 6,000달러가 늘어났으며 평균 자동차 융자는 2만1,779달러, 캘리포니아 가구당 평균 학자금 융자 부채는 지난해 1만3,820달러로 기록돼 전년동기에 비해 증가한 수치였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도 지난해 11월 미국인들의 크레딧 카드 부채가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부채 탕감을 위한 적절한 재정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며 지나친 소비 패턴을 경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구입, 학자금 융자, 비즈니스 투자등 꼭 필요에 의한 ‘좋은 부채’(Good Debt)는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권장할 일이지만 신형 TV, 가죽바지, 여행, 고급승용차 구입 등 소비해 없어지는 곳에 투자하는 ‘나쁜 부채’(Bad Debt)는 절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이 밝힌 재정 관리 요령으로는 ▲부채 상환금과 수입 비율이 40%가 넘으면 위험수위로 보므로 이를 줄이도록 노력해야 하며 ▲3~6개월 수입 정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크레딧 점수는 620점 이상 유지토록 하며 ▲이자율 낮은 은행 저축금을 고금리 크레딧 카드 빚 상환에 사용하고 ▲카드 빚을 한곳으로 몰며 ▲외식과 여행등을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