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000만달러 공익재단 한인 형제가 만든다

2004-02-09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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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의류업체 경영
김대원-광원 형제
’김 파운데이션’설립
1차 100만달러 출연

뉴욕의 한인 형제가 1,000만달러 규모의 공익재단을 만들기로 했다..
뉴저지 주정부에 비영리 단체로 등록한 ‘김 파운데이션’을 설립한 주인공은 뉴저지주 칼스타트 소재 ‘위키드패션’의 김대원(50ㆍ미국명 데이빗 김) 사장과 역시 의류업체 ‘어게인스트 올 오즈’를 운영하는 동생 김광원(41) 사장.
이들은 매년 100만달러씩 적립, 향후 10년간 1,000만달러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며 지난해 12월 1차분 100만달러를 이미 출연했다.
‘김 파운데이션’은 김 사장 형제 등 가족 3명과 외부 인사 2명으로 이사진을 구성했으며 김 사장 형제가 100% 출연하는 기금을 미 주식시장 등에서 운용해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김 파운데이션’은 올해 패션디자이너를 육성하는 장학사업과 한인 비영리단체 지원, 이민 1세 체험수기 공모전 등을 전개키로 결정했으며 앞으로 사회문화사업과 한국 패션문화 사업 등의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 91년 설립된 위키드패션은 의류 수입유통업체로 15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고 ‘사우스폴’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2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미 힙합 의류패션계의 선두주자로 올해 매출 목표는 3억달러이다.
어게인스트 올 오즈는 뉴욕 일원에 28개 체인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미 의류소매업계의 돌풍을 일으켰고 올해는 8,000만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파운데이션’은 지난 1899년 유학생으로 미국에 온 김씨 형제의 조부 김기선씨가 사용했던 영문명을 그대로 따 ‘김(Kyhm)’으로 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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