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광우병 파동 이겨내자”

2004-01-03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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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업체 감원·감산

광우병 파동의 여파로 쇠고기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고 직원들을 감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많은 쇠고기업체들은 수요 감소에 따라 이미 20% 정도 생산라인을 줄였으며 앞으로 추가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에 특히 타격을 입은 것은 미국인들이 먹지 않는 꼬리, 우족, 천엽, 간, 심장 등 특수 부위를 한국, 일본 등에 수출해 온 업체들. 이들은 아시안 국가들의 지난 한해 동안 6억1,840만달러 상당의 특수 부위 405톤을 수출했으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에 따라 수출 길이 막혔다.
수입금지가 내려질 당시 환태평양 국가들로 향하던 2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쇠고기 제품이 현재 해당 국가 항구에서 대기중이어서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 이들 육류중 일부는 국내 시장에서 소비될 수도 있으나 그 경우 하락세인 고기값을 더욱 낮출 수 있어 업계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손실이 늘어나자 업계는 서둘러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금주 들어 전체 131명의 직원중 49명을 감원한 네브라스카 프로몬트 ‘프레몬트 비프’사의 스티브 부엘 대변인은 “주문이 거의 없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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