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분기 경제성장 8.2% 확정..소비 증가
2003-12-24 (수) 12:00:00
미 경제는 감세와 저금리에 힘입어 지난 3.4분기에 전기대비 연율 8.2%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고 미국인들의 소득과 소비도 11월에 견실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상무부가 23일 발표했다.
미국의 3.4분기 GDP 8.2% 성장률 확정치는 상무부가 한달전 추산했던 것과 같은 수치이며 2.4분기의 성장률 3.1%의 두배를 훨씬 넘는 것이다. 이는 또 지난 1983년 4.4분기의 8.4% 성장 이후 약 20년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전문가들은 4.4분기의 경제성장률은 5%를 쉽게 넘어서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두 분기 연속 최고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는 2003년 1.4분기 2% 성장으로 시작해 2.4분기에 3.1% 성장을 기록했다.
미국의 3.4분기 급성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저금리 정책과 조지 부시 행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인한 개인 소비 및 기업 투자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