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타이어 미리 점검을…
2003-12-23 (화)
겨울철 안전운전에 대한 주의와 계몽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다. 시카고 지역 도로 및 자동차 안전 관계자들은“겨울철 안전운전은 평소 자동차의 정비 상태를 철저하게 점검하는 준비와 관심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일리노이주 교통국(IDOT)의 존 미첼 비상순찰 매니저는 우선 운전자가 가장 간단히 점검할 수 있는 부분으로 자동차의 ‘배터리’와 ‘타이어’를 꼽았다.
미첼씨는 “특히 타이어에 바람이 빠져 있거나 너무 꽉찬 경우에는 타이어가 아예 터 져버리거나 펑크가 나 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실제로 IDOT에 접수되는 신고사례를 살펴보면 타이어와 관련한 내용이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몬트로즈 소재 ‘익스프레스 오토’의 정재식 대표는 “배터리는 온도에 상당히 민감하다. 배터리는 항상 용량을 테스트 해보고 점검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겨울철에는 다른 부속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한 배터리를 헌 옷 같은 걸로 감싸주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겨울철 도로가 막힐 경우 오랜 시간 동안 와이퍼를 돌리고, 라디오를 듣고, 히팅을 틀어놓게 됨으로써 배터리의 소모량이 증가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배터리의 사용량을 줄여 길거리에 서버리게 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겨울철에는 예기치 않은 곤경에 대비해 비상물품을 항상 준비하는 것도 안전운전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트렁크에 담요를 소지하고 있으면 만의하나 추위를 피하는데 사용할 수 있으며, 점프 케이블이나 윈쉴드, 손전등, 간단한 구급약 정도는 필수적이다. 이밖에 미첼씨는 “스페어 타이어에 공기가 확실히 들어있는지 확인해 두어야 하며, 휴대폰을 소지, 언제든지 타인과 연락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해 두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