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심각히 대처해야”
2003-12-23 (화)
시카고 원불교 청운회는 2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원불교 시카고 교당에서 시카고 리드 멘탈 헬스센터에서 신경정신과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는 한원삼박사를 초청 ‘현대인의 우울증’이라는 주제로 정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30여명의 신도들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 한 박사는 “우울증은 슬픔과 근심으로 사람을 외롭고 무기력하게 만들며 삶의 의미를 빼앗아 급기야 죽고 싶다는 의욕과 충동으로 이끌게 하는 무서운 질병”이라며 “우울증의 증세가 나타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박사는 또 “한인들의 경우 우울증에 대해 소홀이 하는 경향이 있고 정신과 치료에 대해서도 편견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우울증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박사에 따르면 ▲현저하게 의욕이 감퇴되거나 ▲불면증, 과다수면증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자신을 비하하거나 격하시키는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일단 우울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 한 박사는 남자의 경우 13%, 여자의 경우 17%가량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어린이들도 우울증에 걸리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