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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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규 한인회장 전격 인터뷰

2003-12-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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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대 아틀란타 한인회를 이끌며 말많고 탈 많았던 2년간의 임기를 무사히 마친 김백규 한인회장을 만나 그동안의 고충과 25대 한인회에 대한 본인의 개인적인 평가를 들어봤다.

-한인회관 불법건축물사건으로 임기 내내 그 누구보다도 맘 고생이 컸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인회를 향한 남다른 애정이 있을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한인회 사업에 뛰어들기 전과 후에 한인회를 향한 시각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요

한인회에 직접 나서기 전에는 한인회가 도대체 뭐하는 곳인가 몰라서 늘 스스로 ‘한인회 사람들이 정말 한인사회를 위해 일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질문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한인회 사업들에 적극 관여하게 되면서 결국 아틀란타에는 한인회가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게 됐습니다.



-그렇게 느끼신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우리는 결국 주류사회에 파고들어 그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투표권을 많이 확보하고 단결을 통해 한인들의 권익과 지위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는 추진력이 절실합니다. 그리고 이 역할은 바로 한인 회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김 회장님께서 제25대 한인회장으로 당선되신 후 전에 말씀하신 그 추진력 확보를 위해 어떤 것들을 계획하고 추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2002년 5월달 조지아 캐시 칵스 국무장관을 초청해 한인들 투표 참여를 위한 캠페인 사업을 통해 많은 다수 유권자 확보를 꽤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한인회 사업들을 보다 건실히 추진키 위해 대대적인 한인회비 납부운동을 벌이는 중에 특히 아틀란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정호 목사)가 적극적으로 도와 좋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한인회관 불법
건축물 사건으로 보다 많은 추진력 확보에 있어 미비했습니다.


-며칠 후에 한인회장으로서 임기를 마치시게 되는데 혹시 아쉬운 점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 임기 중에 주정부로부터 그랜트를 받지 못한 것이 커다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랜트를 받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각종 그랜트 신청 세미나 및 그 외 그랜트 신청자들이 모이는 귀넷카운티 내 심의 공청회에도 참석한바 있습니다. 그러나 한인회관 불법건축물사건이 불거져 나오는 바람에 그만 시기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미 한인회는 정부 그랜트를 받을 수 있는 자격과 준비가 돼있습니다. 비록 본인은 물러나게 되더라도 차기 회장단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아틀란타한인들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
여러분, 한인회비납부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십시오. 회비납부는 단지 재정문제 해결을 가져다주는 것 외에도 각 한인들로 하여금 책임의식 및 동참의 자세를 창출해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인회보 만드는 것에도 큰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한인회보를 통해 보고되는 공식 회계보고를 통해 여러분의 한인회에 대한 신뢰를 갖게되기 때문입니다. 한인회보는 그 외 우리 이민역사를 문서화시키는데 최고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여러분 모두가 보여주셨던 도움과 관심에 심심한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건강하십시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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