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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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에 콘도 바람

2003-12-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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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컨·로렌스길등에 속속 개발 붐

링컨길을 비롯해 로렌스길 인근 등 시카고시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오래된 건물들이 자취를 감추고 새롭게 콘도들이 건설되는 등 시카고 한인타운에도 콘도 개발바람이 불고 있다.
링컨길 인근의 일부 콘도는 한인이 직접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또 다른 콘도는 전체 분양물의 3분의 1을 한인들이 매입하는 등 한인들의 콘도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고 있다. 구 신라식당에 자리잡은 링컨 포인트 콘도미니엄은 1차 분양분 30동중 10개 동이 한인에게 팔렸다는 것. 특히 대부분의 구입자들이 직접 거주목적 보다는 장기적인 발전가능성을 보고 투자용도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링컨 지역에 콘도 건설이 활발한 이유와 관련 미주 부동산의 장명채 대표는 “링컨길 인근은 다운타운과 서버브를 잇는 지역으로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최근들어 경찰서와 도서관이 새롭게 들어섰으며 노스사이드 대입예비고 와 같은 명문고등학교가 인근에 위치하는 등 주변환경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며 “2차분 판매 예약을 받고 있는 링컨 포인트 콘도미니엄의 경우 1차 분양때 투 베드룸이 약 25만달러에서 30만달러에 판매되던 것이 2차 분양에서는 27만달러에서 32만달러로 2만달러 가량 오른 가격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링컨길과 피터슨길이 만나는 지역에 위치한 스물 한 동 규모의 콘도의 경우 시카고지역 올드타이머중의 한명으로 재력가인 김모씨가 직접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5천번대 링컨길에 위치한 콘도역시 개발을 마치고 분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국부동산협회를 비롯한 각종 부동산 전문가들은 베이비 부머 세대의 고령화와 모기지 이자율 하락 등의 이유를 들어 콘도에 대한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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