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선일 전회장과 전격 합의
▶ 워싱턴 비즈니스협회 정상화 모색
스티브 김 워싱턴한인비즈니스협회(KABA) 전 회장이 원대복귀를 선언했다.
김 전 회장은 10일 저녁 삼보식당에서 신선일 1-2대 회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해체위기의 협회를 살리기 위해 회장직 사퇴를 번복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10월말 김 전회장과 임원진이 전원 사퇴하며 해체 위기에 내몰렸던 협회는 정상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대책위를 구성, 협회 정상화를 시도하려던 이영환 전 이사장측의 대응도 주목된다.
이날 회견에서 김 전회장은 “회장직을 그만 둔 후 능력있는 분들이 협회를 이끌어주길 기대했으나 그렇지 못했다며“협회가 좌초되고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그냥 지켜볼 수 없어 돌아오기로 결심했다고 원대복귀의 이유를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이어“대책없이 물러나 협회를 혼란에 빠트린 점에 대해 상인들께 송구스럽다며 유감을 표한 후 “남은 임기동안 협회를 단단하게 반석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선일 초대 및 2대 회장은 “흔들리는 협회를 좌시할 수 없어 그동안 고문, 자문위원들과 대책을 논의했다며“중론에 따라 정력적으로 일해온 스티브 김 전회장에 복귀를 요청했다고 그간의 과정을 소개했다.
앞서 두 사람은 이날 낮 D.C. 플로리다 마켓내 협회 사무실에서 전격 회동, 협회 정상화를 위해 김 전회장이 복귀하는데 합의했다.
회장단, 임원사퇴라는 2차파동의 배경이 됐던 협회의 제반 문제에 대해 김 전회장은 “우선 비영리단체 등록이나 세금보고등 미진한 점들을 깨끗하게 처리할 것이라며“곧 이사회나 단합대회를 열어 재출발의 의지를 다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향후 협회 운영계획에 대해 그는“함께 일했던 분들에다 새로 능력있는 분들을 보강, 전문가 중심으로 운영할 것이라며“조만간 D.C. 복권국내 50%를 점유한 한인상인 모임을 만들어 권익을 최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전회장의 원대복귀로 대책위를 구성, 내년초 정상화를 꾀하려던 이영환 전 이사장의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전 이사장은 7일 임시총회를 열어 홍진섭 전 부회장을 회장에 추대하려 했으나 참석자들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무위로 돌아간 바 있다.
<이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