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가 교직원 임금 인상과 생산성 향상 조치의 일환으로 교직원 감원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워싱턴 D.C의 학교 관계자들은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1월말까지 개별 학교 상근 교직원 545명 등 모두 771명을 감축할 것이라면서 오는 29일까지 해당자에게 이를 통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학교 관계자들은 그러나 어느 부문이 감축될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학교이사회는 앞서 지난달 9억2천만 달러에 달하는 학교 운영예산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임직원을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학교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로 2천100만달러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이같은 조치가 즉각 시행돼야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D.C내 학교들은 5천명 이상의 교원을 포함해 1만2천262명의 정규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워싱턴 D.C는 짜여진 예산을 맞추면서도 임직원 봉급인상을 단행하기 위해 올들어 이미 한차례 인원 감축을 단행했다. 학교이사회는 시와 시교육위원회가 봉급 인상분을 지원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시와 시교위에 인원감축을 막기 위해 2천100만달러의 추가 자금을 요청했던 윌리엄 로크리지 제4구역 학교이사회 이사는 9일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인원감축을 단행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토니 벌로크 워싱턴 D.C 시장 대변인은 시 예산자체가 압력을 받고 있기때문에 추가자금 지원은 불가능하다면서 앤서니 윌리엄스 시장이 취임한 이후 신입생이 6만5천명 가량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운영을 위한 예산은 30% 이상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시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시립학교 유지.보수 노동자 830명 가운데 486명을 해고, 계약직 근로자로 대체할 것이라고 시 교육관계자들이 10일 밝힌것으로 뉴욕타임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