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계 기업 참여 확대
2003-12-11 (목)
▶ 볼티모어카운티, 프로그램 대폭 손질
▶ 정부 입찰 및 조달사업 참여 문호 완화
볼티모어카운티가 예산 지출에 소수계 및 여성 기업 배당분을 늘린다.
제임스 스미스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10일 소수계 기업 프로그램을 20여년만에 대폭 손질한다고 발표했다.
스미스는 카운티의 소수계 기업에 대한 예산 지출 비율이 이들 기업의 시장 점유율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 가를 조사하는 ‘불평등 연구’를 통해 1980년대초 마련된 소수계 기업 프로그램을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미스는 카운티 의회에 이 연구를 위해 20만-25만달러의 예산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미스는 현존 소수계 기업 프로그램은 너무 낡아 현실과 차이가 많다면서 정부 입찰 및 조달사업에 참여 문턱을 낮춰 소수계 기업의 참여 폭을 확대하는 한편 기존 계약에 대해서도 재입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빈 카메네츠 카운티의장은 기본적으로 스미스의 제안에 동의하지만 볼티모어시가 소수계 전구 공급업자에게 전구 1개당 7달러씩을 지불, 4만달러를 낭비한 예를 들며, 우리 카운티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작년 선거 때 선거진영에 소수계를 대거 포함시켜 카운티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흑인인구로부터 큰 지지를 얻어내며 승리했다.
카운티는 현재 건설사업의 경우 10%가 소수계 기업, 2%가 여성기업에 배당되어 있으며, 다른 분야에서도 소수계 기업에 1년에 최소 75만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운티는 프로그램이 변경될 경우 매년 카운티 구매량의 42%에 해당하는 7,500만달러까지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카운티 최초의 흑인의원인 케네스 올리버 의원은 스미스의 계획에 대해 좋은 출발이라면서 계약 문턱을 낮춰 소규모 업체들도 정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