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가정상담소 제 10대 이사장에 강혜숙 현 부이사장, 부이사장에 박혜선 이사가 선출됐다.
상담소는 9일 저녁 정기총회를 개최, 차기 이사장과 부이사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하는 한편 2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강 신임 이사장은 “85년과 비교하면 지금의 상담소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 미 주류사회서도 인정하는 비영리기관으로 성장했다”면서 “이사 배가 운동 및 상담활동을 강화, 내실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1월1일부터 2년간 상담소를 이끌게 될 강 신임 이사장은 85년도부터 상담소 자원봉사를 시작, 지난 4년간 부이사장을 지냈으며 7년간 기금모금 만찬 준비위원장을 맡아왔다.
75년 도미했으며 남편은 상담소 후원회 재무인 조병선 재활의학 전문의.
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조은옥 이사장은 “취임시 걱정이 많았으나 이사진의 협조로 상담소가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는 기관으로 클 수 있었다”면서 지난 2년간 성공적인 이사장직 수행을 도와준 이사진과 후원회 측에 감사를 표했다.
총회는 개회선언에 이어 회의록 통과, 재무보고, 이사장 인사, 상담보고, 분과위원회 보고 및 행사보고, 2004년 예산 통과, 차기 이사장 선거 및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윤세화 소장은 업무보고에서 올 한해 동안 유진& 아그네스 마이어 재단과 프레디 맥 재단에서 각각 2만 달러 등 총 6만5천달러의 그랜트를 받았다고 밝혔다.
9일 포토맥 소재 강옥형 전 이사장 자택에서 열린 총회에는 이사진과 후원회 이사 75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 자리에는 전신애 연방노동부 여성국장과 주미한국대사관 한병길 총영사 등이 참석했으며 이소영 변호사의 ‘리빙 트러스트’ 특강이 있었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