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음악으로 성탄의 기쁨을“
2003-12-11 (목)
순수 합창음악을 지향하는 뉴콰이어 합창단이 오는 19일(금) 샌프란시스코와 20일(토) 팔로알토에서 제7회 정기연주회를 겸한 성탄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의 메인 레퍼토리는 ‘크리스마스를 위한 자정 미사’(Midnight Mass for Chritmas). 바로크시대 프랑스 작곡가인 마르크 샤팡티에르의 미사곡을 북가주 한인합창단으로서는 처음 무대에 올린다.
동 합창단의 아이린 장 지휘자는 이 곡에 대해 “미사의 각 통상문(오디네리)에 프랑스 민속음악의 멜로디를 따서 주제화한 곡”이라며 “경쾌한 리듬과 화려한 화음으로 샤팡티에르의 많은 성가곡중 가장 대표적인 곡”이라고 말했다.
남자 11명과 여자 14명 등 25명으로 구성된 뉴콰이어는 30분 분량의 이 곡을 라틴어로 부르게 된다. 또 바로크시대의 악기를 사용하는 관현악 실내악단의 반주로 그윽한 성탄미사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뉴콰이어는 또 이번 연주회에서 하슬러가 작곡한 4부 무반주합창곡인 ‘말씀이 육신이 되어’와 톰슨 작곡의 ‘하나님께 영광’, 그리고 코다이의 ‘곧 오소서 임마누엘’ 등 대표적인 성가곡을 아카펠러로 부를 예정이다.
성탄절에 맞게 연주회에서는 또 귀에 익은 크리스마스 캐롤 및 관객과 함께 하는 싱얼롱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연주회 입장권은 15달러(학생 및 노인은 10달러)이며 연주일정은 다음과 같다.
▲샌프란시스코: 12월 19일(금) 오후 8시, St. Gregory of Nyssa Episcopal
Church(500 De Haro St., San Francisco)
▲팔로알토: 12월 20일(토) 오후 8시, St. Mark’s Episcopal Church(600 Colorado
Ave., Palo Alto)
<한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