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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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정책 계속

2003-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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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B “1%동결” 내년초 인상설 부인

미국의 저금리 정책이 당분간 계속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9일 당초 예상대로 은행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는 연방기금 금리(Federal fund rate)를 45년만에 최저 수준인 1%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FRB는 특히 경기가 본격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 초에는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경제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상당기간’(considerable period) 금리를 계속 현행대로 유지할 것”임을 내비쳐 미 경제가 완전 회복될 때까지 저금리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FRB의 저금리 유지로 은행들의 단기대출 금리는 4%를 유지하게 됐으며, 그 결과 소비자들과 기업은 지출과 투자를 늘려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의 주가는 금리정책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다우존스가 개장직후 한때 1만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곡선을 그렸으나 오후들어 반발매도세가 일면서 갑자기 하락세로 돌아서 42.85포인트(0.42%)가 떨어진 9,923.42로 마감됐다. 이번주 중 2,000포인트를 돌파될 것으로 예상됐던 나스닥은 40.53포인트(2.08%) 빠진 1,908.32로 장을 마쳤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12포인트(0.85%) 하락한 1,060.18을 기록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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