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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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2003-12-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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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의 창]

▶ 이은숙 <학생>


‘정성’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온갖 성의를 다하려는 참되고 거짓이 없는 마음’ 입니다. 인간이 무엇을 하던지 간에, 사람과의 관계를 갖을 때 정성을 다한다면, 즉 온갖 성의를 다하려는 참되고 거짓이 없는 마음을 가지고 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십시오. 내가 얼마나 정성을 다하여 학창시절을 보냈는지, 부모님을 얼마나 정성을 다하여 모셨는지, 자식을 얼마나 정성을 다하여 키웠는지, 얼마나 상대방을 정성을 다하여 사랑하였는지, ! 자기가 맡은 일을 얼마나 정성껏 하고 있는지…우리가 정성을 다하여 해야 했던 일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정성을 다하여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룬 어느 노인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태형산과 왕옥산이란 두 산이 있었는데 높이가 만길이나 되었고 이쪽 산에서 저쪽 산으로 가려면 그 높은 산길을 돌아가지 않으면 아니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마을에 90세 먹은 우공이라는 노인이 하루는 가족을 모아놓고 그 산을 깎아내려 평평하게 한 다음 길을 곧게 내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과 그의 아내는 늙은 몸으로 낮고 작은 산도 깎아 내릴 힘이 없는데, 어떻게 큰 산을 깎으려 하냐고 의심하고 만류했습니다. 그러나 늙은 우공은 아들과 손자를 데리고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매일 흙과 돌을 지고 날랐으며, 돌을 쪼아내고 흙을 파 삼태기에 담아 발해 바닷가로 운반했습니다. 이때 이웃집에 사는 젊은 과부가 그의 여닐곱살 정도의 아들에게 우공을 돕기를 권유했고 그의 아들 또한 참여했습니다.

몇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때 하곡 땅에 지혜롭다고 부르는 지수란 노인이 우공을 보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참으로 어리석구려. 당신과 같은 늙은 몸과 힘으로는 저 산의 풀 한 포기도 뽑아내지 못할 텐데 저 산의 굳은 흙과 무거운 돌을 파내려 하는 거요?” 그러자 우공은 비웃음을 흘리며 “당신은 지혜롭다는 사람이 어찌 그리 고루한 생각을 가지고 있단 말이오. 이웃의 과부댁 어린아이만도 못하구려. 비록 내가 죽는다 해도 못 다한 일은 내 아들이 하고, 아들이 못 다한 일은 손자가 하며, 그 녀석이 못 다한 일을 그 자식이 하면 됩니다. 이렇게 자자손손 계속 해 나가다 보면 제 아무리 높은 산이라도 평평해 지지 않을 까닭이 없질 않겠소? 그러니 무엇이 어렵다고 불평을 할 수 있겠소?” 지수는 아무런 대? 姆?못하고 돌아갔다. 그때 이 말을 들은 하나님은 우공의 지극한 정성에 감복하여 이 산을 평평하게 만드셨습니다.

뜻이 있으면 극복하지 못할 난관은 없습니다. 아무리 높은 산이라고 굳은 결심과 정성을 다 한다면 허물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끝까지 정성을 다하여 매사에 임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굳은 결심이 있으시다면, 어려운 일이 있으시다면, 지난 후에 후회하지 말고 정성을 다해봅시다. 그 정성에 하늘도 도우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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