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 벤처기업이 개발한 하이텍 상품과 기술의 미국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제3회 실리콘밸리 공동 박람회’가 8일 산호세 i-파크에서 개막됐다.
한인 IT 네트웍(KIN, 회장 이경동)이 본국 대덕밸리벤처연합회(회장 백종태) 및 대구 테크노파크(사업단장 홍대일)와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대덕밸리에서 12개 기업과 대구에서 7개 기업 등 모두 19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또 대덕밸리벤처연합회와 대구 테크노파크의 임원과 본국
첨단산업진흥재단 관계자들, 그리고 학자와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해 한국의 대표적 벤처기업들의 신상품을 둘러봤다.
행사장에서 참가기업들은 미국의 디스트리뷰터 및 세일즈 담당자들과 1:1 상담을 벌이며 미국시장 진출방법을 모색했다.
‘카메라 부착 낚시대’를 출품한 (주)피싱캠의 김무중 사장은 “라스베가스 컴덱스에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월마트를 비롯한 미국 디스트리뷰터에 직접판매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번 박람회에는 골프스윙 분석기를 출품한 (주)티오스, 초소형 자동차용 위성안테나를 출품한 (주)위월드, 통신보안장비를 선보인
(주)티에스온넷 등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구 테크노파크의 홍대일 사업단장은 “기술자들이 CEO를 맡고 있는 본국 벤처기업들은 마케팅이 취약하다”면서 “이번 공동 비즈니스단 파견을 토대로 미국시장 진출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홍단장에 따르면 대구 테크노파크에는 180개 IT(정보기술) 및 BT(생명공학) 관련 벤처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
300여 회원사를 갖고 있는 대덕밸리 벤처연합회의 백종태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는 1:1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KIN과 연계해 향후 지속적인 마케팅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의 실무를 맡은 허영민 KIN 사무국장은 “본국 우수 상품들의 미국시장 마케팅을 위해 KIN 산하 회원사들이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국의 실리콘밸리 공동 비즈니스단 일행은 10일까지 사흘간 박람회를 열고 워크샵과 KIN 회원들과의 만찬, 그리고 선마이크로시스템사 방문 등 12일까지 북가주에 머물며 다양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