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주인의식 갖게 됐어요”
2003-12-09 (화)
“봉사 통해 보람 얻고, 산지식도 익혀요”
하워드카운티한인회는 7일 저녁 엘리콧시티 소재 송수 회장 자택에서 사랑의 전화(Care Line) 자원봉사자를 위한 송년 파티 및 감사의 밤 행사를 열었다.
자원봉사자와 한인회 임원등 30여명이 참석한 이 모임에서 송수 회장은 “개인의 시간과 노력을 감수해야함에도 헌신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사랑의 전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따뜻한 손길을 밖으로 뻗치는 것이 필요하므로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보람을 찾도록 하자”고 격려했다.
최소연 상담원은 “지난 달 3일 사랑의 전화를 개통한 이래 하루 10통 꼴로 전화가 오고 있다”면서 “주로 시민권 취득, 노인, 사회보장, 아동건강, 비자 등에 대한 문의 전화가 많으며, 노인국 등 미국 정부기관이나 단체 등에서 한인 커뮤니티와의 연결을 문의해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소령 코디네이터는 “상담의 경우 자녀 문제가 많으며, 마약 관련 상담도 있었다”고 한인청소년 문제의 심각성을 전하고 “1.5세 및 2세들의 참여가 더 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이 모임에서 사랑의 전화 참여를 통해 한인회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를 바꾸게 됐고, 주인 의식을 갖고 참여하게 되는 등 얻은 게 더 많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이들은 상담 인력이 아직 부족하고 상담보다 정보 문의가 더 많다면서, 홍보를 강화해 참여 및 이용이 확대되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송수 회장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