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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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 성경읽기 운동 확산

2003-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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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성경통독선교회 매주 토요일 한인대상 집회

▶ 김양일 목사 “말씀은 믿음의 기초”

워싱턴 한인교계에 성경 읽기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미주성경통독선교회(대표 김양일 목사.사진)는 내년 1월 3일부터 매주 토요일 성경 통독 집회를 연다.
중요성은 잘 알면서도 바쁜 생활 때문에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하지 못하는 현대 크리스천들에게 성경 전체를 완독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그런데 토요일 하루를 네 번 할애해 성경 통독이 가능하다면 매우 희망적인 소식이다.
아침 8시에 시작해 저녁 8시에 끝나는 성경 통독집회에 참석하면 신약을 1독하게 되며 구약은 3주가 걸린다.
특기할 점은 성경을 눈으로만 읽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구약 1331장, 신약 423장의 성경은 총 1754 페이지로 한 시간에 35 페이지 꼴로 읽으면 나흘만에 통독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김양일 목사는 “강사가 빠른 속도로 읽는 소리를 들으며 자신도 따라 읽어내려가면 세 번 읽는 효과가 있다”며 “말씀에 갈급하던 크리스천들이 집회 참석후 대단한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국 요한선교단(대표 박종면 목사)에서 먼저 시작된 성경통독운동은 지금까지 200회가 넘는 집회가 있었다. 박 목사는 매년 1-2회 미주를 순회하며 집회를 열었던 김 목사는 미주에도 성경통독운동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금년 1월 ‘미주성경통독선교회’를 정식 발족했다.
외부 집회시 직장인과 목회자들을 위한 스케줄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직장인 스케줄은 금요일 저녁 7시30분에 시작해 3시간, 토요일은 오전 7시30분부터 15시간, 일요일에는 예배를 마치고 오후 4시부터 밤 11시30분까지 강행군하면 구약 시편 104편까지 읽게 되고 다음주 한 번 더 이 과정을 거치면 요한계시록까지 완독한다.
또 목회자들을 위해서는 보통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총 50시간을 투자한다.
김 목사는 “효과적인 성경통독은 최대한 빠른 속도로 읽는 것”이라며 “3일 정도의 노력으로 옫얻는 성령의 감동과 기쁨은 무엇과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현재 애난데일에서 주평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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