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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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집’ 오픈 숙원이뤄

2003-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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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재단 ·평화나눔공동체 모금만찬 성황

불우여성 보호소 ‘희망의 집’ 오픈 기념 및 운영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가 7일 저녁 성황리에 열렸다.
한미여성재단(회장 실비아 패튼)과 평화나눔공동체(대표 최상진 목사)가 스프링필드 힐튼 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행사에는 220여 명이 참석,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의 안식처가 될 희망의 집 오픈을 축하했다.
불우여성 보호소는 그동안 여성재단이 추진해 오다 지난 9월 평화나눔공동체와 여성재단이 공동건립하기로 합의, 희망의 집으로 명칭을 정한 바 있다. 희망의 집은 양 단체가 위촉한 6명의 운영위원회에 의해 운영되며 7일부터 24시간 오픈된다.
환영사에서 실비아 패튼 회장은 “여성재단의 40년 숙원사업이었던 불우여성 보호소가 희망의 집이라는 이름으로 오픈하게 됐다”면서 “가정폭력으로 인해 절망에 빠진 여성들의 삶에 희망과 용기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상진 목사는 “이민가정의 여성은 언어와 문화, 법에 대한 잘못된 정보등으로 가정폭력에 노출돼 있으면서도 자신을 보호하지 못하는 비율이 훨씬 높다”면서 “희망의 집이 여성의 권익신장과 지역사회 교육 확장에 일조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희망의 집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위치를 밝히지 않기로 했다.
희망의 집은 지난 10월 애난데일에 개소한 가정폭력 및 갈등 상담센터인 ‘평화나눔카페’와 함께 가정폭력 피해여성의 쉼터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실비아 패튼 회장은 희망의 집에 5천 달러를 기부한 안세웅씨(안 익스테리어 대표)와 이호경·이길영씨(양평동 해장국 대표) 부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상진 목사는 스미소니언 아태계 프로젝트 디렉터인 테리 홍씨와 프랭클린 오도 박사, 줄리 구씨와 그렉 첸(D.C 시장실 아태계 담당 보좌관)등 4명에게 ‘인종화합상(Racial Ha rmony Award)’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미여성재단 회원들이 기부한 쟁반, 컵, 그릇, 집안 장식품 등이 경매돼 관심을 끌었다.
▲희망의 집 핫라인 1(80 0)527-6529.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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