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명문대학에 입학하려면 우수한 학교성적(GPA)과 시험성적(SAT)외에도 과외 및 보충 활동, 개인적 성장 경험, 두드러진 재능이나 특성 등이 중요시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본보가 특별 후원한 ‘무료대학진학세미나’가 지난 4일 산호세에 이어 6일 오후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김무영)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온 엔젤라 엄씨는(보스턴 아카데믹 컨설팅 그룹 대표)는 7년동안 하버드대와 MIT대의 입학사정관으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명문대 진학 요령을 설명했다.
엄씨는 좋은 성적을 받은 많은 학생들이 제한된 명문대 입학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있다고 강조하고 수많은 경쟁자들 보다 본인을 드러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설명했다.
그는 그러기 위해서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에세이, 추천서 등의 일관성과 함께 학업에 대한 열의를 표현하는 것도 강조해야할 부분이라며 입학 사정관의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인터뷰 시, 깊이 있는 자기주장과 독특한 개성, 다양한 경험 등 성숙한 안목을 보여주는 것도 명문대학입학에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상위명문 대학들의 경우, 지원자들 가운데 고등학교 수석 졸업자의 수가 입학 정원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다고 엄씨는 설명하고 2001년 하버드대의 경우, 3,100명의 고등학교 수석 졸업자들이 지원해 그 중 80%가 불합격했으며 M.I.T.는 2,600명의 수석 졸업자 가운데 796명만이 입학할 정도로 치열하다고 밝혔다.
엄씨는 대부분의 한인 학생들은 명문대를 진학하기 위해 공부 외에 악기, 커뮤니티 서비스, 운동, 등 각각 하나씩만을 선택해 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과외활동도 막연히 커뮤니티 봉사시간만 많은 것보다 리더십을 발휘해 남보다 두드러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상경력도 시나 학교에서 받은 상은 입학사정에 고려되자않는다며 전국규모 또는 국제대회에서 입상해야만 입학에 고려된다고 말했다.
또 엄씨는 지원자에 대한 입학 자격여부는 인터뷰 외에도 에세이도 중요시한다며 에세이 작성요령은 자신의 독특한 경험을 솔직하고 재미있게 표현해야 입학 사정관의 눈길을 끌 수 있다며 부모의 고생담이나 유학생으로서 미국에서 적응하기까지 겪은 이야기들은 흔한 내용이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SAT의 응시도 시간을 가지고 미리 준비해 좋은 점수를 받아놓을 것도 엄씨는 당부했다.
이어 엄씨는 학교 성적이나 시험 성적은 지원자들을 판단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일 뿐이며, 최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중요한 요소들이 많이 있다면서 독특한 과외활동 및 보충 활동, 지적호기심, 열정, 깊이 있는 지식, 리더십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입학 세미나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80여명의 한인학부모와 학생들의 참석, 대학진학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의를 반영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