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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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2차례 ‘바이 코리아 특별전’ 개최

2003-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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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한인상의 유대진 신임회장 청사진


샌프란시스코 한인 상공회의소가 내년에 봄·가을 2차례에 걸쳐 한국 각 지역의 우수상품과 특산품을 전시판매하는 일종의 ‘바이 코리아(Buy Korea) 특별전’을 개최한다. 또 내년부터 상공회의소 주최 동포한마당 잔치 때 한·미 교역증진을 위한 무역박람회가 함께 열린다.
유대진 신임회장은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 미야코호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한인 상공회의소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이미 본국의 무역협회와 무역관, 충청남도·전라북도·경기도 북부 상공회의소로부터 협조약속을 얻어냈다고 공개했다.
유 신임회장은 (이같은 행사들이) 우리 본국의 우수상품이 이곳 미국 바이어들에게 홍보, 판매되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한마당 잔치를 통해 우리 동포들에게도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한인들의 비즈니스를 돕기 위한 세미나와 상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한인업소 이용 캠페인을 활발하게 펼쳐나갈 것이라며 한인 업소들과 동포들의 눈과 발이 되어 뛰겠다고 다짐했다.

4년만에 물러나는 김상언 회장(14, 15대)은 앞서 이임사에서 상공회의소가 든든히 뿌리내리고 교민사회의 중요한 축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아낌없는 성원덕분이었다고 감사를 표한 뒤 앞으로도 상공회의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지난 73년 샌프란시스코 한인 상공회의소(당시명칭 북가주 한인 상공회의소)의 산파역인 추기석 초대 회장은 축사에서 강인한 정신력과 피나는 노력으로 미국내에서도 가장 빠르게 발전한 한인사회의 밑거름에는 바로 한인 상공인들이 있었다고 자평하고 상공인들의 친목도모와 권익증진이라는 기본적인 목적 이외에도 한인사회의 발전에 적극 동참하는 상공회의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후 7시부터 1부 공식행사에 이어 한국의 중견가수 겸 명사회자 박상규씨의 재담과 열창이 곁들여진 2부 디너쇼까지 3시간30여분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북가주 각지 상공인·유근배 상항 한인회 회장 등 각종 한인단체장이 참석했으며 경기도 북부 상공회의소도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해 축하했다. 상항 총영사관에서는 김종훈 총영사를 대신해 조병제 부총영사와 최영한 영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상공회의소는 이날 조상용 SB서플라이 사장에게 ‘올해의 기업인상’을, 이경이 샌프란시스코 한글학교장에게 ‘올해의 교육상’을, 김헌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 회장에게 ‘올해의 봉사상’을 각각 수여했다. 또 경기도 북부 상공회의소와 이춘성 아시아나항공 상항 지점장에게 감사패가 증정됐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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