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용시장 성장 예상보다 저조

2003-12-06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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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실업률이 5.9%로 떨어졌지만 고용시장 성장은 예상보다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고용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탓이다.

연방 노동부는 농업 외 분야에서 11월 늘어난 신규 고용이 5만7,000개로 10월의 13만7,000개에 비하면 매우 낮았다고 5일 발표했다. 브리핑닷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일자리가 15만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11월 실업률 5.9%는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신규 고용이 많이 늘지 않은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의 더딘 회복세 때문에 단기 금리를 빨리 올리지 않으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결정이 옳다고 평가했다.

3·4분기에 경제가 8.2% 성장했지만 고용시장은 왜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을까? 1인당 생산성의 급격한 향상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같은 기간에 생산성은 20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인 9.4%로 상승해 추가 고용 없이도 같은 수준의 산출이 가능해진 탓이다.
고용이 늘지 않자 소득도 제자리에 머물러 올 할러데이 샤핑이 예상보다 활발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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