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 한인노인들이 주위의 관심으로 따뜻한 연말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한인 노인단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말을 맞아 한인단체들의 경로잔치 마련과 업체들의 각종 후원이 계속 이어져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릴랜드상록회의 변종서 회장은 “최근 롯데프라자에서 2천달러의 후원금을 기부했고 다른 업체들도 7천여달러를 전달하는 등 따뜻한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노인들에 대한 한인사회의 사랑에 감사를 전했다.
중앙시니어센터의 전혜성 디렉터도 “12월9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파티 및 종강파티에 제과점과 음식점에서 빵과 음식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연말의 훈훈한 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한 독지가는 12월8일 린코니아 시니어센터에서 열리는 워싱턴한인봉사센터 노인프로그램 종업식에 참가하는 노인 40여명을 인근 뷔페식당에 초청, 점심을 대접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회장 손순희)는 오는 27일(토) 예정된 송년행사를 아예 경로잔치로 바꿔 노인초청 큰잔치를 유토피아에서 갖는다.
이날 잔치에는 워싱턴한인천주교회의 노인아파트, 런던 데리 노인아파트, 상록회, 유니버시티가든 상조회(회장 서기찬) 소속 노인 200여명이 초청된다.
손순희 회장은 “연말에는 노인들이 소외되는 경향이 있어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양로원, 노인아파트 등을 방문 한인 노인들을 위로하기 위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단체도 줄을 잇고 있다.
한미여성재단(회장 실비아 패튼)은 크리스마스 이후 한인 노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양로원 방문을,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김영근)는 연말에 노인아파트 방문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