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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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관리 프로그램 실시

2003-11-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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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리소스센터 40~50대 한인 대상, 무료 치료약도 제공

코리안리소스센터(KRC)는 한인들을 위한 고혈압 자가관리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KRC가 존스합킨스 한인보건교육연구소와 공동으로 한인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이 고혈압 관리 프로그램은 미보험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치료약 제공 프로그램과도 연계하고 있어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혈압 프로그램은 향후 3년간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40-50대 한인을 대상으로 하며, 대상자는 1주 2시간씩 6주에 걸쳐 고혈압 관리 교육을 받게 된다. 그 이후에는 2년간 간호사가 고혈압 관리 상담을 하며, 참여자에게는 최신형 혈압기가 무료제공 된다. 이 혈압기는 측정치를 KRC나 의료진에게 원격으로 전송하며, 전송비 또한 KRC가 부담한다.
이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김미영 존스합킨스대 간호대 교수는“이 프로그램은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60세 미만으로 고혈압이 있는 한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서“특히 한인들의 경우 의료보험 가입율이 낮아 보험이 없는 저소득자에게는 무료 치료약 프로그램을 연계해준다고 소개했다.
KRC에 따르면 1997년부터 2년간 메릴랜드지역 1,000명의 한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32%의 한인이 고혈압을 갖고 있으나 이중 40%만이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RC는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한인중 74%가 고혈압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면서, 이 경우 중풍 등 뇌혈관계 질환 등의 합병증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며, 그 빈도도 다른 인종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KRC는 연방보건부 AHRQ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 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문의:(410)203-1111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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