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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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선물은 독창적인 것으로 빨리 보내야

2003-11-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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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하는 사람들은 연말연시 선물을 지금부터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에 근거를 둔 한 홍보대행사 사장은 연말휴가를 맞추어 선물을 보내는 것은 이미 늦은 선물이라고 조언했다.

여기저기서 배달되는 선물들 속에 묻혀 빛을 발하기도 어려울뿐더러 경쟁
사들의 선물과 비교 당하기 쉽다는 것. 그래서 눈치 빠른 이들은 추수감사절이 끝나자마자 연말카드를 보내기 시작한다.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다.

또 머그컵이나 볼펜 등은 피해야 할 아이템으로 꼽는다. 최고의 선물은 자신의 회사를 기억나게 할 수 있는 독창적인 것으로 이 역시 상당한 두뇌싸움을 필요로 한다. 가령 건축회사라면 장식용 블록을 보내는 것도 방법이다.


독특할 뿐 아니라 회사 이미지와도 연결이 되기 때문이다. 초콜릿 같은 전통적인 선물은 효과가 없다고 하지만 상자에 넣어 예쁜 자물쇠로 잠근다면 보험회사로서는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다.

보험회사(Security)와 안전을 뜻하는 ‘Security’가 저절로 매치되기 때문이다. 스파 이용권도 좋은 선물로 꼽힌다. 물건이 아닌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다.

마땅한 선물이 없다면 파티를 준비해 고객을 초청할 수 있다. 당연히 파티는 이를수록 좋다. 연말연시 모임이 집중되는 시기를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은 선물 하나를 고르는 것도 치열한 비즈니스 전략의 하나가 되고 있다며 독특한 선물이 곧 돈을 절약하는 길이라고 말한다. 연말 분위기를 느끼지 전에 좋은 선물을 고심하고 고른 선물에 자신이 없다면 최대한 빨리 보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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