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연합회 SF지부 송년모임 및 자체 평가회
한미 연합회 샌프란시스코 지부(KACSF)는 지난 20일 ‘2003년 자체평가회’를 갖고 2004년에는 한인들의 선거 참여율 높이기, 주류사회에 한인 커뮤니티 알리기 등의 캠페인을 통해 미 주류에 한인사회의 권익 향상과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서는 단체로 거듭 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저녁 벌링게임의 크라우니 호텔에서 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가모임이 열렸다.
데이빗 홍 KACSF 회장의 2003년 자체행사 소개와 함께 금년을 되짚어보는 슬라이드 상영회가 있었다.
KACSF는 2003년, 인종 차별 법안인 주민 발의안 54 저지를 위한 캠페인, 한국의 날 행사에 부스를 마련, 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선거 등록 및 교육 캠페인, 한인 추방 반대운동 등을 실시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시장 유력 후보 4인 초청 포럼 공동주최, 북한 문제와 관련한 세미나에 패널리스트로 참석 한인들의 입장을 주류 사회에 알리는 등의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데이빗 회장은 특히 샌프란시스코 시장후보 초청 포럼은 1세 단체인 상항한인회와 북가주 한미 변호사 협회, KACSF 등 한인 2세 단체가 처음으로 손잡고 이루어낸 성공적인 행사였다면서 한인들이 세대를 떠나 서로 단합하면 이 같은 동포사회를 위한 뜻 있는 행사를 치러 낼 수 있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이어 2004년 추진 사업과 관련, 데이빗 회장은 한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행사에 주력하겠다면서 내년에도 금년과 같이 한인들의 선거 참여율 높이기 캠페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투표자격이 있는 유태인 커뮤니티의 선거 참여율은 75%에 달하지만 한인들의 참여율은 10%정도로 매우 저조하다면서 이 같은 수치는 중국, 일본 커뮤니티와 비교해도 현저하게 낮은 수치라며 관련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주류사회에 한인 커뮤니티의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서는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무언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KACSF는 한인 2세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주기, 정치적 이벤트, 1세대 단체들과의 교류 활성화 등의 2004년 행사를 펼칠 예정이며 오는 12월 임원 선거를 통해 단체를 재정비 할 계획이다.
대부분 젊은 한인 2세들로 구성된 정치 모임인 KACSF는 주류사회에 한인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한인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자는 취지로 2001년 설립됐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