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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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주지사 마약근절 캠페인 전개

2003-11-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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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중독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활동 제공

마약의 일종인 ‘메탐페타민(일명 아이스)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선 듀크 아이오나 부주지사가 여러 방안을 제시하며 사실상 본격적인 마약근절캠페인에 돌입했다.

주정부는 청소년들의 마약복용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 가장 먼저 공립중학교를 대상으로 마약근절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마약에 빠져있는 학생들을 문화, 예술 등 교내 과외활동과 각종 스포츠경기 등으로 건전한 삶을 유도한다는 것. 이를 위해 사립학교도 참가하는 크고 작은 운동리그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한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마약중독자에 대한 재활프로그램도 주 전역으로 확대 실시된다.

이같은 정책 실행에 필요한 예산확보도 대대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주정부는 내년 회기연도에 마약퇴치를 위한 특별예산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또한 각종 기금마련을 위한 모금운동도 벌여진다. 아이오나 부주지사는 “현 정책으로는 위험수위까지 오른 주내의 마약문제를 근절할 수 없다”며 대대적인 쇄신을 요구했다.

그는 지난 9월 3일간 열린 마약서밋을 통해 세운 각종 마약근절정책을 17일 내놓았다.

‘신속한 대책(quick fix)’이라 명명된 이번 마약관련 방안들을 살펴보면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 실시와
▲주정부 지원의 지역사회별 마약퇴치운동 확대,
▲마약근절정책을 위한 비상기금 조성,
▲마약조직에 대한 법률강화 등이 포함돼 있다.

그는 또한 “이번 정책에는 마약중독 재소자들이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들의 치료에 중점을 둘 것”이며 “비폭력 마약사범에 대해서는 형벌보다는 재활프로그램을 받고 마약에서 손을 뗄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오나 부주지사는 “적어도 일년내 새로운 정책으로 인한 주내 마약문제가 다소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위해 이번에 제안한 마약근절정책이 제대로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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