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부협 교사연수회 개최
2003-11-13 (목)
남서부한인학교협의회(회장 손창현)는 지난 8일 오후3시 휴스턴 한빛장로교회에서 50여명의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휴스턴/버몬트지역 교사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번 교사연수회에는 아틀란타 한국학교 허보란 교사의 ‘효과적인 중급반 학습지도’, 시애틀 지한국학교 김정희 교장의 ‘퍼즐과 낱말놀이를 이용한 학습’, 휴스턴 한빛한국학교 최철희 교무의 ‘한글학교의 공식적 그리고 잠재적 교육과정’ 등 순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개회식에서 손창현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본 협의회에서 남서부 휴스턴/버몬트지역의 한국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학습현장에서 도움이 되기 위해 교사연수회를 가지게 됐다며 많은 한국학교 교사들이 이번 연수회를 통해 배운 좋은 교육도구를 교육현장에 적용해 주길 당부했다. 휴스턴 총영사관 조건호 교육원장은 “이번 교사연수회가 교육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사를 했다.
세미나 시간에 허보란 교사는 ‘효과적인 중급반 학습지도’ 강연에서 한국 초등학교 제7차 교육과정에서의 국어학습 영역을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국어지식, 문학 모두 6가지로 나누어 각 영역을 설명했다. 시애틀 지한국학교 김정희 교장은 “퍼즐과 낱말놀이를 이용한 학습은 영어권에 살고 있는 3세이상의 한국인과 한국어를 읽기 시작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고 말하고 “언어 학습의 최적기에 있는 3세에서 6세 사이의 어린이들에게 다양하고 흥미있는 방법을 통해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접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김교장은 수업방식으로 몬테소리식 언어 교육방법(구체물 및 여러 가지 시각 자료와 최대한 감각기능을 사용)과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퍼즐, 낱말카드를 이용하여 게임위주의 재미있는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강의에 나선 휴스턴 한빛한국학교 최철희 교무는 ‘한글학교의 공식적 그리고 잠재적 교육과정’ 주제로 강의하면서 “표면적 교육과정은 학교에 의해 의도적으로 조직되고, 가르쳐지는 반면에 잠재적 교육과정은 학교생활하는 동안에 은연 중에 배우게 된다고 말하고 표면적 교육과정과 잠재적 교육과정이 서로 조화되고 상보적인 관계에 있을 때 학생행동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사연수회가 끝난 후 개최된 임원회의에서 손창현회장은 “많은 예산을 들여 준비한 연수회에 몇몇 학교에서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이 많다”며 “한글학교 교사 재교육에 큰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임원들은 내년1월10일 ‘텍사스남부지역 한국학교 교사를 위한 신년 열린 음악회와 사은의 밤’을 개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협의했다.
다음은 휴스턴지역 교사연수회에 참석한 학교 명단이다.
버몬트 한인학교, 휴스턴 갈보리한국학교, 휴스턴 영락장로교회 한국학교, 휴스턴 충현장로교회 한국학교, 휴스턴 한인교회 한글학교, 휴스턴 한빛한국학교, 휴스턴 한인장로교회 한국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