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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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관 체육관 조명·음향시설 갖추고 새롭게 태어난다

2003-11-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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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타 한인회 체육관이 새롭게 태어난다. 양성화 공사의 일환으로 조립식 무대가 설치될 예정이던 체육관은 조명 전문가 정형근씨의 투입으로 두 단계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조립식 무대장비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전문 극장수준의 조명·음향시설을 겸비하기 때문. 정씨의 설명에 따르면 전 객석이 무대화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사가 완료되면 패션쇼, 연극, 전시회는 물론 결혼식 등의 행사도 훌륭히 치러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던 정씨는 한국에서 공연단을 초청할 때마다 열악한 무대 시설 때문에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미국 전역의 한인회관 건물 중에서 단연 앞서는 시설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회측은 음향과 조명시설을 갖추는데 필요한 추가비용 2만 달러를 확보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박상환 건축관리위원장은 김백규 한인회장에 대납을 부탁하는 한편 일단 모금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회관 양성화 공사가 마감 예정일이던 15일을 넘기게 됐다. 이미 전기와 화생방 등 대부분의 시설이 합격점을 받은 상황에서 마지막 내부 벽 소재가 시정조치를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환 건축관리위원장은 귀넷 카운티 측이 이번 공사를 주시하고 있다
는 말을 했다며 까다로운 검사 때문에 완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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