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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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철 치과 병원장

2003-11-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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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 비즈니스 현장을 가다

▶ 의사로서 최고 마케팅은 진실된 진료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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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대할 때 무엇보다 진실해야 합니다.
노크로스 지미카터 부근의 최준철 치과 병원장 최준철(32세)씨는 사람 좋아 뵈는 외모만큼이나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다.

별다른 건 없습니다. 정성껏 치료를 하면 입소문을 타고 다른 환자들이 찾아오니까요. 그럴때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말없이 묵묵히’라는 어구를 저절로 떠올리게 하는 최 원장은 1986년 이민 온 1.5세대 전문직 종사자다. 치과의라는 타이틀을 따기 위해 치열한 입학경쟁을 치뤄냈고 비싼 등록금 마련에 진땀 꽤나 흘리는 과정을 거쳐왔다는 소리다.


테네시 주립대에서 치의학을 공부하고 미국 병원인 코스트 덴탈과 메트로 덴탈 등지에서 수련을 받았습니다. 제 개인병원을 차린 지는 2년정도 됐구요 최준철 치과는 현재 발치와 미용치료 같은 일반치료 외에 잇몸 수술과 임플란트 시술 등을 행하고 있다. 병원장 개인적으로는 수술을 요하는 치료에 관심이 있다고.

일단 치과의는 전문직종이기 때문에 해볼만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주류사회로 나갈 수도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죠 직업으로서 치과의사의 장점을 묻자 최원장은 이렇게 설명했다.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점 외에 소수계 민족의 한계를 넘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 한인들이 전문직종을 택할 필요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덧붙여 한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다며 치과 치료 정보를 한아름 풀어냈다. 무엇보다 정기적으로 치과상태를 점검 받으라는 것이 그의 간곡한 부탁. 한인 환자들의 가장 큰 문제는 웬만해서 병원을 찾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오더라도 상태가 악화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옵니다. 자동차 엔진 오일은 정기적으로 갈아주면서 왜 본인의 몸은 돌보지 않습니까?

답답한 듯 토로하던 최 원장은 특히 한인 어린이들이 무방비 상태라며 부모들이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구화된 식습관 탓에 청량음료와 단 것을 많이 먹는데다가 일하느라 바쁜 부모들이 잘 돌보지 못해 이가 심하게 상하는 아이들이 부지기수기 때문이다.

금요일과 토요일 휴식을 취하고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진료를 하고 있는 최원장은 이는 치료에 우선을 둬야 한다며 병원비가 아깝다는 생각을 떨쳐 버리고 일단 치과를 자주 방문해야 한다고 마지막으로 부탁에 가까운 으름장을 놓았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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