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호소 한인 는다
2003-11-19 (수)
컴퓨터 사용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통증으로 잠 못 이루는 한인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다.
통증전문의와 재활전문의, 한방전문의 등에 따르면 최근들어 컴퓨터 과다사용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으며 대부분 오랜 컴퓨터 사용으로 근육이 굳어져 심한 경우는 디스크로 악화되는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다.
컴퓨터 사용으로 나타나는 통증은 마우스 과대사용으로 오는 손바닥 근육 퇴행 증세와 어깨의 통증이 대표적이다.
손바닥 근육 퇴행 증세는 손바닥만한 크기의 마우스를 같은 자세로 지속해 오므리고 있으면서 한정된 손가락만 사용함에 따라 혈액순환 장애가 나타나 손에 쥐가 나고 저리는 통증이 발생한다. 이 증세가 심해지면 손 사용에 장애가 발생한다.
어깨의 통증은 오십견과 비슷한 증세처럼 나타나지만 통증이 이보다 경미하면서 목 디스크와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컴퓨터 사용으로 오는 통증은 대부분 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하는 것이 원인이라며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무직이나 학생들은 정기적으로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손바닥 근육 퇴행 증세가 보이는 한인은 손가락을 밖으로 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적절하다. 어깨의 통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위치를 종종 바꿔주며 자세도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업무상 컴퓨터를 하루 6시간 이상씩 사용한다는 제시카 김(31)씨는 “마우스의 과다 사용으로 손 근육에 이상이 와 직장에 병가를 내고 쉬고 있는 상태”라며 “손에 힘이 없어 물건을 잡는 것조차 어렵다”며 고통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