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상인단체 부당판촉 방식 항의에
▶ 상공인연합에 롤리라드사 답변
담배회사의 부당한 판촉방식으로 소상인들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한인상인들의 비난에 대해 담배회사측이 일부 시정을 약속했다.
롤리라드사는 10월 23일 캐이시 스파로우 판매담당 부사장 명의로 조창준 메릴랜드 한인상공인연합회장에게 보낸 답장에서 세일즈맨들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서는 구체적 사실을 알려주면 시정하겠다고 약속하고, 하지만 판촉 프로그램의 규정은 모든 소매상들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프로그램에서 제외된다고 알렸다.
롤리라드사는 모든 소매상을 방문할 인력은 없지만 세일즈맨의 지원을 원하는 업소는 연락을 달라면서, 특정문제에 관해 토론을 원하는 소매상은 세비지에 있는 메릴랜드지사의 매니저에게 대화신청을 하면 된다고 밝혔다.
또 할인 물품의 수량은 각 업소의 평균 제품 판매량에 따라 공정하게 할당하며, 판촉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든 소매상들은 뉴포트 미디움 등 이 회사의 선전제품 취급에 동의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롤리라드사는 각각의 업소에 제공하는 판촉제품 수량은 재정적인 한도안에서 결정한다면서 그 권한은 이 회사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상공인연합은 지난 9월 20일 ‘리베이트 프로그램의 불공정성 및 세일즈맨의 부적절한 세일 행위에 대한 건’ 제목의 공문을 통해 ‘뉴포트’ 담배 제조회사인 롤리라드사가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편파적으로 적용하거나 세일즈맨들의 횡포가 심하다며, 이의 시정을 촉구한 바 있다.
상공인연합은 이 공문에서 ‘뉴포트’는 흑인들이 가장 즐겨 피우는 담배로, 흑인지역에서 장사하는 한인상인들의 경우 업소 담배매출의 80%가량을 차지하는데, 대형업소 중심의 편파적인 판촉방식으로 소상인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고 항의했다.
상공인연합은 리베이트 적용 업소를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있으며, 리베이트도 다른 담배회사들과는 달리 2-3개월 뒤에 지급하고 있고, 세일즈맨들은 소규모 업소에 대해 리베이트를 자의적으로 끊어버리거나, 자사 제품 홍보물 전시를 강요하는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공인연합은 ▲리베이트 프로그램 및 할당제도의 공평한 시행 ▲세일즈맨들의 불친절 행위 중단 및 무례한 언행 세일즈맨 징계와 사과 등을 요구하고, 리베이트 프로그램의 대상을 도매상으로 전환할 것 등을 제안했다. <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