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뿌리 내린 곳에서 꼭 필요한 인재 되야지요
2003-11-14 (금)
이화 여자 대학교 동문들에게 각자 뿌리내리고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사회에 꼭 필요한 훌륭한 인재가 되라는 것입니다. 이화동문 개개인은 그럴만한 저력이 충분히 있습니다
1886년 설립돼 한국여성 교육의 산실로 자리잡은 117년의 전통을 간직한 이화여대.
2002년 8월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에 취임한 신인령 총장<사진>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매리엇 호텔에서 열리는 이화여대총동창회 정기총회 참석 차, 베이지역을 방문했다.
미국 내 이화여대 동문은 1만여 명에 이르며 북가주(몬트레이 포함)에는 4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그는 타향에 살면서 동문들이 서로 연계해 친목을 다지고 상호간의 네트워크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동문들간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무엇보다 동문들간의 결집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화여대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1969년 김활난 전 이화여대 총장에 의해 설립된 국제재단과 관련, 신 총장은 북미에 총 33개의 지회가 있으며 미국에 30개, 캐나다에 3개의 지회가 있다고 설명하고 이중 25개의 지회가 모교의 발전과 후학양성을 위해 장학금 등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해를 거듭할수록 동문회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모든 동문들이 이화여대의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발 딛고 서있는 자리에서 사랑과 나눔을 베풀자며 봉사정신을 강조했다.
강릉출신인 신 총장은 노동법 분야의 독보적인 법학자로 근로자의 인권향상, 특히 여성근로자 권익보호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02년 사단법인 강원도민회의 제4회 ‘올해의 자랑스런 강원인’에 선정된바있다.
신 총장은 이화여대 법대와 동 대학원(법학박사)을 졸업했으며 일본 히토쯔바시 대학·미국 워싱턴대학 로스쿨 객원연구교수와 이화여대 법대 학장을 거쳐 이화여대 총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또한 한국가정법률상담소 평생회원, 한국노동법학회 회장이며 ‘노동기본권연구(1985)’ ‘노동인권과 노동법(1998)’ 등 노동법 관계의 많은 저서가 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