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교사파업 없을듯
2003-11-14 (금)
시카고시 교육청과의 임금협상 결렬로 16년만에 파업이 예고됐던 시카고교사노조가 12일 교육청의 새로운 협상안을 수용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과 교사노조측은 12일 새벽까지 이어진 17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에서 고용계약 연장, 의료보험 비용 경감, 수업연장 재조정 등 주요 쟁점사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날 조율된 협상안은 차후 노조대의원들의 추가 심의를 받게 되며 이후 노조원 전체 표결에 부쳐져 확정되게 된다.
노조측은 협상대표들이 이번 안에 만족을 표시한 만큼 대의원들과 전체 투표에서도 통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총 학생수 44만명으로 미국내 세번째 규모인 시카고시 공립학교 교사의 파업에 따른 수업공백 사태는 일단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 교사노조는 지난달 교육청측이 제시한 절충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 12월4일을 기해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오는 18일 표결로 결정키로 함으로써 각급 학교와 학부모들의 우려를 사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