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시카고지역에서 대형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화재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세찬 바람과 함께 기온이 떨어진 12일 하루동안 시카고 지역에서 2건의 대형 화재가 발생, 4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소방관 3명을 포함해 4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첫 번째 화재는 밤 11시30분쯤 31세대가 거주하는 2501 W. 튜이길 소재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해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명의 50대 남성과 1명의 60대 여성이 사망했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4명은 아직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새벽 3시쯤에는 시카고 북부 4500대 말든길 소재 3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 1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3명의 소방관과 7명의 주민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화재는 소방대가 즉각 출동했음에도 강풍으로 불길이 거세져 진화에 애를 먹었다. 시카고 소방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