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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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발자취 담았습니다”

2003-11-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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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대 한인회사 발간한 석균쇠 전 한인회장

“짐을 벗고 홀가분하게 떠난 저는 더 무거운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석균쇠 25대 한인회장(사진)이 최근 25대 한인회의 사업활동과 발자취를 담은 책자‘제25대 한인회사’를 발간했다.
석 전회장은 발간사에서 “그동안 베풀어주신 사랑과 성원이 너무 벅차고 이에 비해 제가 그동안 동포사회를 위해 한 일이 미흡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에 대한 돌이킴과 보은의 기회로 삼기 위해 ‘25대 한인회 오늘이 있기까지’ 발자취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아 동포사회와 함께 하는 동반자가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330여 페이지 분량의 이 서적에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위한 그랜트 획득 과정과 이민 100주년 기념 사진전, 9.11 테러 당시 15만달러의 유가족 돕기 성금을 모금했던 일화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석 전회장은 “소수 민족으로서, 흔들리지 않는 기틀을 쌓으려면 무엇보다 튼튼한 뿌리가 있고 하나로 뭉친 ‘화합의 힘’이 기초를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한마음이 될 때 권익이 신장되고 번영의 길이 열린다는 신념을 이 서적 속에 담아 후세대에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석회장은 이어 “지난 25대 동안 함께 해주신 동포여러분과 서적이 발간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 주신 25대 한인회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이 발자취가 한인회와 동포사회 번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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