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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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부동산전망 밝다

2003-11-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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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문화, 교통편의등 장점”

시카고 트리뷴지가 시카고시 북부 한인 밀집지역인 알바니팍 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밝은 전망을 내놓아 주목되고 있다.
시카고 시내 한인타운이라 불리우는 로렌스길을 중심으로 한 이 곳은 한인들의 서버브 이동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아직 한인들이 소유한 부동산과 사업체가 많은 곳으로 트리뷴의 이번 전망은 한인들에게 좋은 소식으로 분석된다. 트리뷴은 9일자 부동산면에서 주민 인터뷰와 통계 등을 통해 로렌길을 중심으로 한 알바니팍 부동산 시장을 진단했다. 이 지역을 ‘Port of entry’라고 표현한 트리뷴은 알바니팍의 최대의 장점인 다양한 문화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유입 인구를 강조함과 아울러 하이웨이가 가깝고 전철과 버스 등 편리한 대중교통 조건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타 지역에 비해 부동산 가격이 5~7%정도 낮은 점 등을 지역 활성화의 주요인으로 소개했다.
이곳에 거주하며 다운타운 법률회사의 회계원으로 근무하는 로이사 모랄레스씨(30세)는 “22만달러대의 2베드 콘도를 구하려 했지만 마땅한 곳을 찾을 수 없었지만 알바니 팍에서 6층 규모에 새로 단장한 콘도를 구할 수 있었다”며 “특히 이 곳은 교통이 편리해 CTA 브라운 라인을 이용하면 8시20분에 일어나도 9시15분까지 다운타운 회사에 도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모랄레스씨는 이 곳의 부동산 가격은 2베드 2베스 콘도의 경우 23만9천달러, 싱글 하우스는 22만5천달러에서 40만달러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에이전트들도 알바니팍의 경우 많은 물건과 함께 평균치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가 되고 있어 아직까지 바이어스 마켓으로 꼽았다. 또한 이곳은 1900년대 독일과 스웨덴 이민자들에 의해 개발된 후 한인을 포함 여러 이민자들이 거치는 곳으로 마가렛 로리노 시의원은 “역사적으로 이곳은 집을 구입할 준비가 된 이민자들이 거치는 곳”이라고 표현하는 등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인구 유입은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업용 건물의 경우에도 이 지역 상가 공실률이 시카고 시내에서 가장 낮은 3%대를 기록하고 거의 이민자들의 소유로 서로 자신들이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는 상호 부조를 통해 마켓을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곳의 주민들은 대형 체인점이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현재 퀴즈노, 맥도널드 등의 체인점이 막 들어서기 시작했고 앞으로 타운의 발전을 위해 스타벅스 등의 체인점이 들어서길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트리뷴은 2년안에 새청사가 완공되는 17지구 경찰서, 새로 오픈하는 2개의 초등학교 등 최근 이루어지는 투자의 증가를 언급했다. 로버트 게트 알바니팍 은행장은 “알바니팍 지역은 시카고 시내에서는 유일하게 TIF 프로그램을 위한 융자정책이 시행되는 곳으로 현재 2백만달러 상당을 주민들의 자산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일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트리뷴은 기사 말미에서도 모랄레스씨의 ‘지금 알바니팍의 집을 소유한 것을 매우 기쁘고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10년 안에는 나의 자산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말을 인용, 이 지역의 투자 전망이 상당히 높음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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