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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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 달라스 한인학교에 1,500달러 기금으로 전달

2003-11-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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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의 20분의 1크기의 회로가 든 웨이퍼( DMOS6)를 월 1만개씩 생산하고 있는 텍사스 인스투르먼트(TI)의 박용인박사가 보도진들에게 핵심기술인 웨이퍼 생산공정을 11일 공개했다.
특히 TI사에는 한인 고급인력 70명이 근무하고 있고 이들 가운데는 2세교육의 큰 관심을 갖고 스스로 멘토를 자청하고 있는 한인과학자도 많다. 이들이 달라스 한인학교에 1,500달러의 기금을 전달했다.
TI사를 전자계산기나 만드는 공장으로 알고있는 한국인들에게 TI를 홍보하기 위해 보도진을 초청했다는 박용인 박사는 이 회사에서 A/D 컨버터(아날로그 디지탈변환기) 그 반대의 D/A컨버터 개발분야에서 근무, 이 분야 미국내 특허를 무려 28개나 따냈다.
성실, 확실, 믿음 등을 사시로 지난해 총수입 84억달러를 기록했던 TI사는 미국내 손꼽히는 반도체 생산업체로 1930년 지구물리학 연구회사로 설립, 1958년 노벨상을 받은 잭 킬비의 집적회로(IC)를 발명, 1967년 프로토 타입의 전자계산기 발명한 이후 7여년간 무선, 광대역(브로드밴드), 디지털 가전품등에 사용하는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신호처리기(DSP),
시스템 온 칩(SoC) 등 고 부가가치의 하이텍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박용인 박사에 따르면 TI의 지난 2002년도 총수입은 84억달러, 금년도에는 100억불을 달성할 것이라는 추산이다.
지난해 수입가운데 반도체는 69억달러로 주를 이루고 방위산업에 사용되는 음파탐지 센서 또는 제어장치는 10억달러였다.
한국을 비롯한 25개국 이상에 생산과 판매망을 갖고 직원 3만4,400명을 거느린 TI는 휴대전화와 디지털 사진기에 꼭 필요한 핵심 부품을 만들어 3Com, Ascom, 시스코, 에릭슨, 노텔, 코닥사 등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리처드슨 DMOS6에서 300mm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는 TI는 두번째 300mm웨이퍼 공장을 2005년말 착공할 계획이다.
한국과는 지난 95년 한양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를 시작으로 96년 연세대, 98년 서울대, 99년 고려대와 부산대, 2000년 강원대와 경북대, 2001년 광운대 등에 DSP장비를 지원해 주고 있으며 TI코리아는 77년 한국에 진출, 89년 충북 진천에 센서 및 제어부품 공장을 설립, 지난해 연간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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