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언어 ‘갈등’ 아닌 ‘기회’
2003-10-05 (일) 12:00:00
▶ 안미숙 박사, 학생 참여 유발 중요성 강조
▶ 한인학교협 연수회 , 효율적 한국어교육법 모색
워싱턴 지역한인학교협의회 (회장 이인애)는 2003년도 가을학기 교사연수회를 열고 효율적인 한국어 교육방법을 모색했다.
맥클린한인장로교회에서 4일 오후에 열린 연수회에서 특별강사로 나선 안미숙 박사(콜럼비아대 교육대 연구원)는 “바람직한 한국어 교육은 학생 하나 하나를 내 아이라는 애정을 바탕으로 미국교육의 흐름을 이해하며 교사의 확실한 국어교육관 아래 상보적 교수법으로 진행될 때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어의 교육목표는 학생의 언어능력 신장과 효율적인 언어 구사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중언어 교육에 있어서의 바람직한 교과과정’을 주제로 2시간동안 진행된 강연에서 안 박사는 미국교육의 흐름을 설명한 후 ‘구성주의 교육적 관점’을 강조했다. 구성주의는 전통적 패러다임에 대한 대안적 개념으로 학습자인 학생들의 능동적 교육참여를 유발시키는 교육방법을 말한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 개개인이 가진 역량을 파악,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학습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을 강조한다.
안 박사는 “이중언어권에서 생활하는 한인 학생들이 생활하는 이중적 환경을 ‘갈등’의 부정적 환경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교사, 학생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박사는 바람직한 교사유형으로 건강하고 도전의식이 강하며 미래지향적인 ‘독수리형’을 설명했다.
연수회는 1부 특강에 이어 2부 각 그룹별로 분반 발표와 토의로 진행됐다. 분반 토의에서는 이승숙 씨(벧엘한글학교 교감)이 초등반, 김영재씨(중앙한글학교 교사)가 중등반, 김정선씨(하상한글학교 교사)가 고등반 교육에 대해 발표자로 나섰다.
이날 연수회에서 주미대사관 육계원 교육원장은 “미국교육에서도 문화의 다양성을 강조,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자부심을 갖고 더욱 2세들의 한국어 교육에 정진해 줄것”을 당부했다.
연수회는 워싱턴 지역 한인학교 협의회 관계자및 한글학교 교사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