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성직자등 활약 김재동 부제
2003-10-03 (금) 12:00:00
내과전문의, 수필가, 칼럼리스트, 가톨릭 성직자 등 다양한 타이틀을 가진 김재동 종신 부제가 육십 평생 살아온 이야기들을 담은 ‘감 이파리 인생’, ‘나와 함께 하는 작은 축복들’ 등 두 권의 책을 펴냈다.
인생수상록 격인 ‘감 이파리 인생’은 김재동 부제가 어린 시절 추억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 중학시절 저자는 빨갛게 물든 감잎을 ‘돈’처럼 소중히 여겼는데, 한번은 큰애들의 농간에 속아서 부모님이 사주신 연필, 노트 등 학용품을 감나무 잎과 다 바꾸어 버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부자인 양 흐뭇해했다는 일화도 소개하고 있다.
김재동 부제는 “재물이나 명예는 나중에 하느님 앞에 섰을 때 다 쓸모 없는 것”이라며 “단 한번밖에 살 수 없는 소중한 인생길에서 우리는 무슨 씨앗을 뿌리고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글을 썼다”고 밝혔다.
한편 신앙 에세이인 ‘나와 함께 하는 작은 축복들’은 저자가 지난 30년간 환자를 진료해 오면서 느낀 ‘인간 한계’에 대해 쓴 책. ‘영원’을 갈구하는 인간들은 비로소 신앙의 길에 들어설 때 하느님의 마음과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환자들을 만나보면 각기 절대절명의 소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다리를 못쓰게 된 이들은 다시 걷고 싶어하고, 장에 탈이 난 사람은 맛난 음식을 먹어보는 게 소원인 셈이죠”
지난 99년 제1회 재외동포문학상, 2000년 제1회 광야문학상을 수상하고 국제팬클럽 한국본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재동 부제는 “내가 가진 조그만 것들을 보면 나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축복과 감사를 보게된다”며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