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컵스 든든한 어깨…이긴다!

2003-10-01 (수) 12:00:00
크게 작게

▶ 사이영상 1순위 프라이어, 노장 우드 강력 피칭

‘막느냐 맞느냐!’ 창과 방패의 대결. 내셔널리그 투수력 3위 시카고 컵스와 타격부분 1위 아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결전이 시작됐다.
방패 입장인 컵스는 아틀란타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마크 프라이어와 칼로스 잠브라노등 믿는 투수들이 무너지면서 2승4패를 기록했으며 98년에 맞붙은 플레이오프전에서도 3연패(7-1, 2-1, 6-2)를 기록, 리그 챔피언 도전에 실패를 맛본 경험이 있다. 또한 내셔널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로 인정받는 아틀란타는 플레이오프 경험이 풍부한 백전노장들로 구성된 반면 컵스는 새미 소사 등 일부 노장선수들 이외는 큰 경기에 경험이 없으며 시즌 중 트레이드된 선수들이 다수 있어 조직력 불안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지금까지 기록이나 경험으로는 컵스가 불리한 입장이라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로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있지만 지난해 포스트 시즌에서 아틀란타와 대결을 벌였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을 비롯 선수들은 “누가 골리앗이 될지 지켜봐야 할 일”이라며 사기가 충만하다. 2002년 시즌 95패를 기록한 컵스를 중부지구 우승으로 끌어올려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베이커 감독의 팀 융화력과 에이스 케리 우드를 필두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는 프라이어, 메트 클레멘트, 잠브라노로 이어지는 선발투수진, 그리고 베이커 감독이 발굴해 33개의 세이브를 올린 조 브로스키 등 백업 투수진은 컵스의 최대 장점이며 현재 투수 로테이션에도 여유가 있어 포스트 시즌의 전망을 밝게 한다. 이와 함께 컵스는 최근 10경기 중 6경기에서 5점 이상의 득점을 올리고 있어 소사를 중심으로한 타자들의 타격 감각 또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플레이오프 티켓이 아직 매진되지 않은 아틀란타와는 달리 광적인 시카고 팬들의 응원열기도 팀 전력에 가세하고 있다.
이처럼 기록상으로는 열세이지만 ‘야구는 투수 놀음이다’라는 말처럼 특히 투수력이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는 포스트 시즌의 특성을 이용, 컵스의 투수들이 제 역할을 해줌으로써 아틀란타의 제이비 로페즈나 게리 쉐필드 등 슬러거들의 장타력을 선방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카고 팬들도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 Chicagosports.com 투표에 의하면 41%가 4번째 경기에서, 34.5%가 5번째 경기에서 컵스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홍성용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