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 강종근 목사 독립유공자 표창

2003-09-2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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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남 강서웅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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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치하에서 민족의식을 고취하다 순교한 고 강종근 목사에 한국정부가 독립 유공자 훈장을 수여했다.
한승주 주미대사는 25일 주미대사관에서 고 강종근 목사에 대한 건국훈장 애국장 전수식을 갖고 고인의 장남인 강서웅씨(72, 메릴랜드 실버스프링 거주)에 동 훈장을 전달했다.
이날 전수식에는 강씨등 고인의 자녀 및 후손 6명과 한병길 총영사등이 참석했다.
고 강종근 목사는 1901년 서울 태생으로 배재학당에서 수학했으며 협성신학교를 졸업한 뒤 1938년 감리교단의 목사가 됐다.
강원도 철원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하던 그는 한민족의 실력양성등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설교를 하고 신사참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41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체포됐다.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은 그는 서대문 형무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다 이듬해 고문으로 인한 신병으로 사망했다.
고인은 슬하에 서웅, 서라(D.C. 거주), 서경(리스버그), 서옥(보스턴)등 1남3녀를 두었으며 이들은 1954년 도미했다.
뒤늦게 부친의 독립 유공사실을 인정받은 강서웅씨(미 해군연구소 연구원)는“어려서 겪은 아버지의 옥사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면서“60년이 지났으나 뒤늦게 독립운동 기록을 찾아내 훈장을 준 모국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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