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녀들에게 스포츠를 한가지씩

2003-09-2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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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치료 운동요법


비만을 어떻게 치료할까 ? 최근 비만 어린이들이 늘고 이중에는 당뇨와 같은 성인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까지 늘면서 치료방법에 고심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소아 비만의 치료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행동교정을 통해 이루어지며 약물 및 수술요법 은 소아에는 원칙적으로 적용이 되지 않는다.
이중 운동요법은 체중감소와 감소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며 규칙적으로 일주일에 최 소한 3-4회 이상 지속적으로 해야한다.
살을 빼기 위해서는 달리기, 자전거, 줄넘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고 운동의 강도는 땀이 날 정도로 30분 이상 지속한다.
그러나 위와 같은 운동은 지루하고 힘들기 때문에 여간 인내심이 없이는 지속하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자제력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혼자 하는 유산소운동은 강요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태권도와 검도 등 무술을 배우게 하거나 농구, 야구, 축구 등 단체 스포츠에 가입, 재미있으면서도 운동효과가 높은 종목을 택해야 한다.
캐스트로밸리와 더블린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는 윤준철 사범은 수련시간에는 40-50분간 계속 뛰면서 땀을 흘리기 때문에 살이 빠지고 적당한 근육이 형성된다면서 비만한 어린이가 태권도를 익힌 후 날씬해졌다고 좋아하는 학부모들이 많다고 말했다.
윤사범에 따르면 비만한 어린이들은 수련시간에 바로 표시가 난다고. 이들은 발차기나 주먹지르기를 10번 시켜도 절반만 하는 등 몸을 움직이기 싫어한다. 그러나 사범의 말에 복종해 운동을 계속하다보면 몸이 가벼워지고 본인도 살이 빠지는 것을 느껴 흥미를 갖고 열심히 한다는 것이 윤사범의 경험이다.

운동역학으로도 발차기는 허벅지살을, 그리고 주먹지르기는 어깻살을 빼주는 효과가 높다.
한편 운동 전후에 당분이 들어있는 음료수를 제한해야 하며 지겹지 않도록 아이에게 재미있는 운동과 가족 전체의 참여가 바람직하다.
최근 미국질병방지협회(CDC)는 소아비만을 위험한 질병으로 규정, 비만퇴치운동을 벌일 만큼 심각한 실정이다.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TV와 비디오게임에 빠져 운동량이 부족한 자녀들을 밖으로 끌어나 몸을 움직이도록 스포츠를 한가지 이상씩 부모들은 장려해야 한다고 의사들은 말한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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