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죽음 앞둔 환자 돌본다

2003-09-2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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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최초 한인 전담 호스피스팀 발족

▶ 65세 이상 메디케어 소지자는 무료···가정방문 서비스도

죽음을 앞둔 환자들을 돌보는 한인 호스피스팀이 워싱턴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족돼 관련 한인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비영리 기관인 버지니아 커뮤니티 호스피스는 24일 폴스처치 소재 사무실에서 가진 오픈하우스에서 한인환자들을 위해 간호사 4명, 목사 1명, 영양사 1명으로 된 한인 호스피스 팀을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한인 간호사들은 호스피스 환자가 있는 가정을 1주일에 한번이상 방문, 통증, 호흡곤란, 증상 등을 관리하고 호스피스 환자 사망 후에는 13개월 동안 가족들에게 상실감 관리 등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65세 이상의 메디케어 소지자로 임종을 6개월 정도 남기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호스피스 서비스와 함께 약, 병원침대, 휠체어, 산소호흡기 등 의료장비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한인 호스피스 팀은 오의미, 박영화, 김연경, 하정옥씨로 구성된 한인 간호사와 김임자 목사, 전혜성 영양사로 구성됐다.
호스피스 팀의 한인 간호사들은 모두 한국에서 온 간호사들로 올 3월과 4월 각각 채용돼 최근까지 호스피스 간호 관련 직업교육 및 영어 교육을 집중 받았다.
칼렌 콘라드 버지니아 호스피스 디렉터는 “이 팀의 구성으로 북버지니아 지역의 한인 호스피스 환자들이 문화적인 문제까지도 이해할 수 있는 양질의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 호스피스 서비스는 인구가 늘고있는 북버지니아 지역의 한인 커뮤니티 위상을 반영키 위해 이번에 새롭게 시작됐다.
오의미 간호사는 “이제 한인호스피스 환자들이 언어·문화적 차이 때문에 표현하기 어려운 통증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며 “임종 말기에 있는 한인 호스피스 환자들을 기쁜 마음으로 방문, 삶을 잘 마감할 수 있도록 육체적, 정서적, 영적 봉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버지니아 커뮤니티 호스피스는 버지니아, DC, 메릴랜드에 4개의 지점을 두고 있는 커뮤니티 호스피시즈의 한 지점으로 DC지점에는 병동도 갖춰져 있다.
한편 버지니아 커뮤니티 호스피스는 오는 10월과 11월 메릴랜드 저먼타운의 휄로십 교회에서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며 현재 한인 호스피스 조무사를 구하고 있다.
문의: 호스피스 (703) 534-8090, 오의미 간호사 (703) 738-5026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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