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야구재미에‘푹’

2003-09-2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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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들 컵스 PO 진출에 초미관심

올 시즌 메이저리그 막바지에 시카고 컵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두 팀의 치열한 내셔널리그 중부조 선두 자리 경쟁으로 프로야구가 손에 땀을 쥐게하는 재미를 더해가면서 한인들 사이에서도 컵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규시즌이 거의 마감되면서 양대 리그 각 지구의 우승팀이 속속 확정되고 있지만 유일하게 컵스가 소속된 내셔널리그 중부조는 누가 디비전 우승을 차지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마지막 4게임을 남기고 있는 이들은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양 팀 모두 한게임 한게임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야구팬들에게는 흔히 볼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 특히 컵스팀의 경우는 지난 98년 와일드 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래 5년만에 다시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어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기존의 팬들은 물론, 특히 시즌 초반 최희섭 선수의 활약으로 컵스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진 한인 야구팬들도 요즘 남은 경기를 분석, 컵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점치고 2명 이상만 모이면 서로 경기 결과를 묻는 등 컵스 게임에 흠뻑 빠져있는 분위기다.
컵스의 열렬 팬인 최유식씨(노스브룩 거주)는 “최희섭 선수도 있지만 전부터 컵스를 좋아했고 경기를 볼 때 선발투수에 따라 불안감과 재미가 교차하는데다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놓고 매게임마다 희비가 엇갈리는 만큼 틈만 나면 가족과 함께 뤼글리 필드를 찾아 컵스를 응원하고 즐긴다”며 “남은 경기를 볼 때 컵스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인1세보다 더 열성적인 1.5세, 2세 어린이들도 가세해 플레이오프 티켓을 구하지 못한 한인부모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한다. 디어필드에 사는 대니엘 전씨는 “13살짜리 아들이 컵스의 극성팬이라 플레이오프 티켓 4장을 구입하려 했었는데 판매 첫날 30분만에 매진이 돼 구하지 못했다”며 “아들만이라도 구장에 보내려고 티켓 한장을 열심히 구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주 컵스와 맞붙는 신시내티 레즈와 피츠버그 파이레츠의 경기에 한인 야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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