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美 대선쟁점 ‘불법이민자’ 800만-900만명선

2003-09-2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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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권보장 위한 시민운동 전국 확산

미국에 불법체류하고 있는 불법이민자 수는 올해 현재 최소 800만명에서 최고 900만명에 이른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미국 이민귀화국(INS) 통계에 따르면 미국내 불법이민자는 지난 2000년 약 700만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으나 최근사이 100만명에서 200만명이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미국내 불법이민자수는 지난 1996년 500만명대에 이르던 것이 매년 급증 추세를 보여 금년 현재 800만-900만명선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커다란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내에서는 불법이민자들의 비참한 생활과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시민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시민단체들은 이달중 “자유를 위한 탑승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들 불법체류자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개선을 촉구하는 전국적인 버스순회행진을 전개한다.

이들 인권단체는 버스순회행진을 통해 최종 종착지인 워싱턴에 운집해 지난 9.11 테러공격이후 규제가 대폭 강화된 불법이민자관련 법안에 대한 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내 불법체류자 문제는 최근 일련의 규제강화 조치에도 불구, 계속 급증하고 있어 2004년 차기 대선의 쟁점중 하나로 대두될 전망이다.

INS 통계에 따르면 미국내 불법이민자가 가장 많이 체류하고 있는 주는 서부 캘리포니아 주로 220만명 가량 머물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다음으로 텍사스 주에 100만명 정도의 불법체류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의 과반수 이상이 멕시코계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미국내 불법체류자가 많은 지역은 뉴욕 주가 48만9천명으로 3위, 다음이 일리노이 주로 43만2천명, 플로리다 주가 33만7천명, 애리조나 주가 28만3천명 순이다.

또 미국내 불법체류자 수 10위권에 드는 주는 ▲조지아= 22만8천명 ▲뉴저지= 22만1천명 ▲노스 캐롤라이나= 20만6천명 ▲콜로라도= 14만4천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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