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03년 Azure Bay 샤도네

2003-09-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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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추천 와인
소비자 권장 가격 약 10달러

미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가장 많이 판매되는 와인이 샤도네라지만, 샤도네처럼 구입 전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와인도 드물다. 진한 오크향이 함유된 미국, 호주, 남미, 뉴질랜드의 샤도네는 웬만해서는 음식과 어울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가벼운 과일향을 느낄 수 있는 다른 백포도주와는 달리 헤비한 맛과 진한 향, 만만치 않은 가격이 쉽사리 샤도네를 구입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들이다.

최금 시음한 호주산 2003년 애저 베이 샤도네는 가볍고 부드러우면서 복숭아와 꿀 향이 풍부한 와인이다. 샤도네라기 보다는 오히려 소비뇽 블랑에 가깝게 느껴질 정도로 과일향이 풍만하게 느껴졌는데, 새파란 유리병에 들어있는 포장 또한 특이했다. 애저(azure)라는 이름이 새파란 하늘색을 뜻하는 것.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생산된 샤도네 포도를 블렌드하여 아메리칸 오크통 속에 잠시 숙성시켰다는데, 가격대비 품질면에서도 매우 훌륭하다.

애저 베이는 호주의 몬태나(Montana)사 산하의 중저가 레이블로 몬태나사는 호주,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등지의 포도밭에서 중저가부터 고가의 샴페인, 포트, 와인을 생산하는데, 특별히 프랑스의 페리에-쥬에(Perriet-Jouet) 샴페인과 에비앙(Evian) 미네랄 워터가 유명하다.
한인타운의 대형마켓들에서 모두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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