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칠레 와인 2003년 빈티지

2003-09-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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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대비 품질에 있어서 세계 최고라 자부하는 칠레의 와인이 2003년 빈티지에 대한 기대로 잔뜩 부풀어있다. 더운 여름을 거쳐서, 청명하고 시원한 날씨의 가을 추수기를 맞은 칠레의 포도는 추수기간 내내 비가 한 방울도 오지 않는 날씨덕에 지난 10년 동안 최고의 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비냐 모란데(Vina Morande) 와이너리의 주인이며, 오랫동안 콘차 이 토로의 와인메이커였던 파블로 모란데는 2003년 빈티지가 지난 30년 동안 최고의 해가 될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포도 수확량은 작년에 비해 30%가 감소하였지만 품질은 훨씬 더 향상되었는데 모든 과정과 숙성 기간 등을 거쳐서 최종 결과가 나오겠지만 와인의 품질은 수확된 포도에 의해 많은 부분 결정되므로, 2003년 칠레 와인에 대한 기대는 높아만 가고 있다. 이전의 빈티지 중에는 1997년이 최고의 해로 꼽히고, 그 이후 1999년과 2001년이 좋은 빈티지로 꼽히는 등, 홀수 해의 빈티지가 짝수 해에 비해 더 좋은 빈티지로 꼽히는 것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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