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판대‘양심불량’
2003-08-06 (수) 12:00:00
근래들어 시카고일원 식품점 등 업소 주변에 마련된 한국신문 가판대에서 동전 절취사례가 빈번히 일러나고 있는 가운데 엉뚱한 동전이나 쇠붙이를 넣어 피해를 입히는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판대는 쿼터(25센트) 3개를 넣고 신문을 빼가게 돼있는데 수거해온 쿼터외의 동전들 중 캐나다 쿼터, 한국의 백원짜리 동전이 많게는 40%나 됐고 기타 외국의 주화를 비롯해 카지노 토큰, 각종 기념 토큰, 장난감 제기속에 들어있는 동전도 적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폐건전지까지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가판대는 이들 ‘불순물’ 때문에 동전 투입구가 막혀 신문을 구입하러 온 독자들이 헛걸음치는 경우도 다반사다. 가판대에서 엉터리 동전들이 쏟아져 나오는 모습을 지켜본 주변 업주들은“양심불량도 이런 양심불량은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들은 장난 삼아 쓸모 없는 동전을 넣어볼 수는 있지만 문제는 그런 동전을 넣고 신문을 2~3부씩 빼가는 사람도 있다고 귀띔했다. 물론, 주류사회 신문 가판대에서도 불순물이 나오지만 한국신문 가판대 만큼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뜻있는 인사들은 무인 판매방식인 신문 가판대에서 조차 75센트 때문에 자기 양심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한 미국내 한인사회의 위상제고는 구두선에 불과하다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