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판촉 워싱턴 방문 한국통 서띠여 박사
2003-07-29 (화) 12:00:00
한국사람보다 한국말을 더 잘하는 인도사람이 미주 한인들에게 인도를 소개하기 위해 워싱턴에 왔다.
인도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화제의 주인공은 인도전문여행사 인디아 투어 대표인 서띠여 프러까스 박사(45.사진). 한국에 인도를 처음 소개, 여행 붐을 일으킨 유명한 한국통 인도인으로 LA, 시카고, 뉴욕에 이어 워싱턴에 들러 지역 여행사 등과 인도 관광상품 상담을 벌이고 있다. 서띠여 박사는 "인도는 그 자체가 살아있는 역사이며 나라 전체가 살아있는 박물관"이라며 "미술이나 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인도를 봐야된다"고 강조한다. 1.5km 길이의 어마어마한 돌덩어리를 통째로 조각한 석굴이 전국에 13개나 있고 350개에 달하는 성들, 카즈라흐 사원 등 UNESCO 지정 세계 문화유산만 수 십 개에 달한다는 자랑이다.
서띠여 박사는 "미국 내에 인도 여행상품이 단 한가지도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며 "항공료 제외 7박8일에 1,200달러 정도의 상품 개발을 위해 한스, 탑, 샤프, 가나 등 이 지역 여행사들과 협의가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는 GNP가 400달러에 불과한 가난한 나라지만 상류층의 경제력은 매우 높은 만큼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비용은 생각만큼 싸지 않다고 설명한다.
서띠여 박사는 인도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 ‘중국과 아세안(ASEAN)의 역학관계’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교수생활을 했다. 그러다 "대학에서 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인도를 가르치기 위해" 여행업자로 변신했다. 여기에는 한국여자와의 결혼도 한 몫했다.
서띠여 박사는 지난 1988년 한국에와 인도 알리기에 나섰고 1995년 지금의 인디아 투어를 설립했다.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 90년대 말 인기 개그맨 임하룡이 사회를 보던 TV 프로 ‘행운을 잡아라’에 고정 출연하기도 했다.
서띠여 박사는 워싱턴 지역이 한국사람과 마찬가지로 인도인도 많이 살고, 두 나라 다 IT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공통점이 있다며 "한국과 같이 5,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인도를 찾으면 아름다운 영혼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띠여 박사는 현재 ‘인도의 옛날 이야기와 한국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책을 쓰고 있기도 하다.
<권기팔 기자>